제21대 전북 전주시을(효자·삼천·서신) 지역구에 출마한 민생당 조형철 후보가 “민주당 적폐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조 후보는 13일 오후 2시 전주시 서부시장 삼거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과의 약속을 지켜라”고 규탄한 뒤 유세차량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삭발을 했다.
조 후보는 “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를 자임했지만 전북탄소법과 금융도시 지정, 공공의대 설립, 군산형 일자리 등 제대로 진행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전북 몫을 찾아야 한다는 전북도민과 전주시민들의 뜻을 모아 삭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은 민주당의 본산이지만, 민주당 어느 정치인도 대통령 눈치를 살피느라 피폐해져 가는 전북의 현실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북발전을 위해 할 말을 하는 올곧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통해 전북표밭에 기생해온 민주당 적폐세력을 심판하겠다”며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전북발전에 매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유세대열에 합류해 삭발식을 지켜봤다. 손 위원장은 조 후보 선거 유세를 지원하며 연설에 나섰다. 지원 연설에 나선 손 위원장은 “민주당 지지도 좋지만 후보다운 후보를 내놓고 표를 달라고 해야 되지않겠냐”며 “묻지마 투표로 민주당에 싹쓸이를 주면 돌아오는 것은 전북홀대가 될 것”이라면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민생당, 조형철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시라”고 호소했다.
손 위원장의 선거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조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절을 하는 등 절박한 호소를 이어갔다.
유승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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