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에 대해 올 상반기 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테크노밸리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이미 그려진 상태로, 작년 시에서 분담할 사업비를 전액 마련하며 탄력을 받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2018년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고 작년 12월에는 지구지정까지 마쳤다. 토지소유자 50% 이상 동의도 받아 보상도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시는 이번 행안부 중투위의 재검토 결정에 대해 사업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재검토’임을 강조했다. 시가 큰 예산을 분담하는 사업인 만큼 수요를 꼼꼼히 분석해 사업성을 극대화하고 다른 개발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검토하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투위에서 심사하는 다른 사업들도 재검토를 받는 경우가 상당수 있으며, 타 유사사업 역시 1차 심사에서 재검토 결과가 나왔으나 2차 심사에서 통과된 바 있다.
시는 오는 16일 이전까지 행안부 의견에 따라 신속하게 사업을 보완하고, 이달 내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2차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는 물론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6월 내로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산테크노밸리는 IT·미디어·의료 등 첨단산업 위주의 260여개의 기업이 이미 입주의향을 밝힌 상태다. 또한 인접한 경기도 산하의 4개 핵심 공공기관도 이전 예정이며, 보건의료 빅데이터센터 건립도 검토되는 등 우량 공공기관 입주가 계획된 상태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테크노밸리의 ‘차별성’은 타 개발계획과 중복이 아니라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며 “다가올 행안부 2차 심사에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 하는 ‘직주근접’을 위해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우량기업에는 공공주택을 특별 분양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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