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 시동을 건 어윤수(soO)가 올해 첫 GSL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어윤수는 11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 코드S A조 개막전에서 4전 전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GSL 시즌1은 9주간 진행된다. 24강은 3전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16강에 진출할 12명이 가려지면 지난달 진행된 ‘2020 슈퍼토너먼트 시즌1’ 시드권자 조성주(Maru), 박령우(Dark), 조성호(Trap), 강민수(Solar)가 합류해 16강 대진이 결정된다.
이날 16강 A조 경기는 어윤수, 방태수(TRUE), 이재선(Bunny), 김유진이 출전해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했다.
어윤수가 먼저 승자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태수(TRUE)와의 동족전에서 뮤탈리스크, 바퀴 물량전이 나온 가운데 어윤수가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2경기에선 김유진이 이재선을 상대로 상대 본진에 연결체를 소환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승자전에서 웃은 건 어윤수다.
‘이터널 엠파이어’에서 어윤수는 김유진의 전진 우주 관문을 깔끔하게 수비하며 목장 체제를 갖췄다. 장기전 양상에서 김유진이 우주 포함을 생산하자 어윤수는 타락귀를 확보하며 완벽히 반격했다. 자원과 인구수에서 앞서간 어윤수는 상대 확장기지를 차단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 ‘시뮬레이크럼’도 어윤수가 지배했다. 초반 프로토스의 찌르기를 깔끔하게 막은 어윤수는 이번에도 확장기지를 무난히 안착하며 자원을 빠르게 수급했다. 이후 바퀴와 궤멸충을 모아 정면으로 전진하는 어윤수의 병력을 김유진이 박을 방법이 없었다. 프로토스의 앞마당만 남은 상황에서 김유진의 GG가 나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