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조주빈, 조직범죄 수사 전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서 조사받아

Է:2020-04-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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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씨의 구속기간 만료 닷새를 앞둔 8일, 검찰은 조씨와 공범들을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조씨 조사는 조직범죄 전문 수사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맡아 범죄단체조직죄 입증에 주력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조씨와 공범인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태평양’ 이모(16)군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와 강씨에게 텔레그램 대화방에서의 역할과 범행 내용, 공모 관계 등을 캐물었다. 강씨는 조씨와 함께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혐의 등을 받는다.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조씨와 강씨의 조사는 조직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이뤄졌다. 강력부에서의 조씨 조사는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조씨는 “지휘·통솔체계나 행동강령이 없었고 내가 시켜서 한 게 아니다”고 진술했고, 일부 공범들은 “조씨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모관계를 면밀히 살펴야 단순히 공범을 넘어 범죄단체가 성립되는지 검토 가능하다”며 “강력부 검사와 수사관들이 사실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군은 이날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군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태평양 원정대’라는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며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난 1월 회원들에게 ‘와이어’라는 메신저로 이동하라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와이어에서도 대화방을 주도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구속송치된 이후 첫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의 구속기간 만료일인 13일 이전에 경찰이 송치한 조씨의 12개 혐의와 검찰에서 추가한 혐의 중 일부를 공범들과 함께 기소할 예정이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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