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남 순천갑 선거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순천시 아랫장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후보자의 지원 유세를 위해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번 총선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가 전략공천에 따른 비판을 가하고 출마를 접은 서갑원 전 국회의원도 지원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임 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순천의 자존심에 걸 맞는 소병철 후보를 뽑아 달라”며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순천이 민주당의 중심에 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구 획정에 대해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면서 “오는 길에 이낙연 전 총리와도 통화했는데 순천에 가면 그 약속을 다시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특히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 덕에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와 의과대 유치 등은 혼자서는 못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삼고초려해서 모셔온 힘 있는 여당 소병철 후보의 손을 잡아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어 지지 호소에 나선 서갑원 전 의원은 “임종석 전 실장이 우리 고장의 자랑으로 쑥쑥 성장해 나가는 게 좋다”면서 “소병철 후보와는 20년 넘게 형 동생으로 살아왔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서 전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맘도 아팠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검찰개혁을 위해 소병철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좋은 선배, 훌륭한 형님을 모시고 순천발전을 위해 함께 잘 해 나가겠다”고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소병철 후보는 “임 전 실장과 서 전 의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문재인 지킴이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순천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내는 데 온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 후보는 순천 출신으로 성동초등, 순천중,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어 사법연수원 15기로 검찰에 입문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소 후보는 또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을 맡아 언론 발전을 위해 봉사했다.
특히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은 채 순천대와 농협대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또한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로서 출소자들의 자활 갱생을 돕는 데 주력해 왔다.
소병철 후보는 공직선거법 개정, 동부권 의과대학 설립과 권역 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 및 확대, 순천만정원박람회 지원특별법 제정, 여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전라선 고속화 및 수도권 2시간 생활권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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