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힘들고 지치지만 아직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께서는 2주 더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입국자들은 격리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에 고용시장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주까지 작년 한 해 신청 건수의 26배에 달하는 4만여 건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접수됐다”며 “노동부는 일선 고용센터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 확충과 절차 간소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재원 상황도 미리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다음 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며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는 투·개표소 방역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확진자의 투표권 행사도 최대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는 유권자의 적극적 협조도 필수”라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쓰시고, 비닐장갑 착용과 대기자 간 거리두기 등의 안전 수칙을 지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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