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달부터 문화소외계층 문화향유 특화사업 시작

부산시가 지역 문화 편중 해소를 위해 6개 문화소외계층 문화향유 지역특화사업을 선정, 이번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문화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기초 단위 문화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소외계층 문화향유 지원 ‘구·군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각 기초단체의 특성에 맞게 자유 기획한 문화소외계층 문화향유 프로그램 공모 신청을 접수한 결과 12개 구·군에서 사업을 신청,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기장군, 사상구, 북구, 사하구, 수영구, 중구 등 선정된 구·군에는 문화진흥기금으로 최대 1500~2000만원까지 시비가 지원된다.

지역별로 기장군은 극단 자유바다와 협업해 관내 지역 노인복지관 등에서 어르신 맞춤형 연극공연과 체험행사 ‘라떼는 말이야~’프로젝트, 사상구는 사상문화원·사상청소년수련관과 함께 문화소외계층 대상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북구는 동원종합사회복지관 외 11개 민간단체와 연계해 민간주도형 마을극장, 공연, 축제 등 ‘마을문화 공유·공감 프로젝트 금곡문화마을’을 추진 한다.

사하구는 보림초등학교 외 4곳에서 민·관·학 합동 운영방식으로 신평·장림공단 내 외국인 근로자 등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국악&서양악, 앙상블을 꿈꾸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수영구는 문화기획자와 공동기획을 통해 갈수록 늘어가는 1인 가구와 지역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그림책 속, My Story’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중구는 모퉁이극장과 협업해 독거노인 및 저소득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힐링나눔 시네마 독아청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지리적·환경적·문화적 특성을 기초로 지역 특성에 맞게 자유 기획한 소외계층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화예술 참여 기회 확대, 지역 예술인 창작활동 기회 마련 및 일자리 제공, 민간단체 참여 등을 통한 문화복지사업 기반 마련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권 단위의 다양한 문화소외 사례를 발굴해 수요자가 필요로 하고 체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군과의 협업을 통해 소외계층 문화향유 지원사업의 지역사회 확산 및 기반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군 지역특화사업은 지난해 7월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 시행사인 실버스톤 유한회사가 문화소외계층 문화향유를 위해 시에 지정 기탁한 문화진흥기금으로 추진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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