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박스 게이밍이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8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샌드박스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기록 중이던 두 팀 간의 맞대결, 샌드박스는 5승10패(세트득실 -7)가 돼 8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4승10패(세트득실 -11)가 돼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 승패와 별개로 졸전이라 부를 만한 게임의 연속이었다.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두 팀은 엉금엉금 전진했다. 샌드박스가 더 추진력 있게 움직였다.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먼저 승부수를 던진 이들은 1~3세트 내내 드래곤 버프를 독식하다시피 했고, 그 힘을 바탕 삼아 승점을 따냈다.
샌드박스는 딱 한 번 미끄러져 이날 1세트를 내줬다. 샌드박스는 ‘루트’ 문검수(아펠리오스)를 중심으로 뭉쳐 한화생명을 압박, 33분 만에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다. 그러나 ‘템트’ 강명구(아지르)와 ‘하루’ 강민승(트런들)을 별동대로 투입한 한화생명의 백도어 전략에 넥서스를 내줘 역전패했다.
샌드박스는 탄탄한 운영으로 이전 판의 실수를 만회했다. 드래곤 전투 시마다 여러 개의 킬을 확보한 샌드박스는 23분경 한화생명을 괴멸시키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버프의 힘으로 쌍둥이 포탑을 모두 부순 이들은 한 차례 숨을 골랐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의 게임을 펼쳤다. 샌드박스는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19분경 ‘도브’ 김재연(아지르)의 활약으로 4킬을 얻어낸 샌드박스는 손쉽게 게임을 주물렀다. 26분경 미드 억제기를 철거한 이들은 밀집 공격으로 상대 ‘카사딘 키우기’ 전략을 파훼, 게임을 접수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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