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경기 소화한 ‘투신’ 박종익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Է:2020-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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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400경기를 소화한 ‘투신’ 박종익이 “오래한 시간들이 감사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짜릿했다. 다시 그런 순간이 올까 싶다”고 전했다. 박종익은 당시 킹존(현 드래곤X) 소속으로 담원과 풀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패배했다.

박종익이 서포터로 활약한 KT 롤스터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그리핀을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8승 5패 세트득실 +2가 된 KT는 굳건한 4위 체제를 구축했다.

다음은 경기 후 국민일보와 통화한 박종익의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2대 1로 이겼다. 연승을 이어가게 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2세트에서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패했다. 주된 원인이 있다면
“저희가 강한 타이밍에 싸워야했는데 그 싸움을 하지 못했다. 그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3세트 타릭을 골랐다. 궁극기가 인상 깊었는데
“POG를 받을 정도로 잘했다곤 생각하진 않지만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타릭 플레이는 아쉬웠지만 팀 플레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400경기를 소화한 소감은? 가장 인상깊은 경기는 무엇인가
“400경기라고 하니깐 숫자가 많고 뭔가 있어 보인다. 오래 달려왔다는 느낌이 든다. 저도 이제 신인이라기보다 오래한 선수다. 오래한 시간들이 감사하고 대견하다. 500경기까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작년 롤드컵 선발전(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마지막 경기(담원전)가 가장 기억이 난다. 짜릿했다. 다시 그런 순간이 올까 싶다. 행복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8연승의 비결을 꼽는다면
“누구나 연패를 할 수 있고 누구든 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팀 합이 조금 늦게 맞춰졌다. 5연패 했을 때를 보면 대진이 상대적 강팀이기도 했다. 그때 상대한 팀들이 지금 1~3위에 있다. 어려운 상대와 경기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게 늦춰졌을 뿐이다. 지금은 팀원간 호흡이 꽤 맞게 됐다.”

-‘에이밍’ 김하람과 호흡을 맞춘 지 시간이 꽤 흘렀다. 김하람을 평가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이지 모르겠지만 장난꾸러기 같은 플레이 성향이다. 말안듣는 아이같은 느낌이다. 하고싶은대로 하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다.”

-다음 상대가 드래곤X다. 친정팀인데
“친정팀이라고 해서 더 준비를 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재밌을 것 같다. 스쳐 지나갔던 선수들이 상대팀에 있으면 닉네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 추억이 생기는 거다. 재밌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끝날듯 하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계속 할 거라 장담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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