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충남 부여 규암성결교회의 신도 19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부여군은 지난달 22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190여명 전원에 대해 1일과 2일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2일 나올 예정이다.
이 교회에선 현재까지 신도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지난달 22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다. 당시 예배에는 신도 19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는 당시 보건당국의 종교 집회 자제 요청에도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부여군 규암면에 사는 44세 여성 A씨다. A씨는 지난달 23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확진됐다.
뒤이어 지난달 27일 이 교회 부목사 B씨(3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2일 예배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에는 또 다른 신도 63세 여성 C씨와 56세 남성 D씨가 잇따라 확진됐다.
도 관계자는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신도들까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역사회 감염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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