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들이받는 자해로…” 조주빈 목깁스의 진짜 이유

Է:2020-03-2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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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주범인 조주빈(25)이 포토라인에 서며 착용한 목깁스는 유치장 내에서 있었던 자해행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주빈은 25일 오전 8시쯤 얼굴을 드러내고 대중 앞에 섰다. 평범한 옷차림에 떡진 머리, 어두운 표정을 한 그는 자신이 준비된 발언만을 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이때 사람들의 관심을 끈 건 등장 때부터 눈길을 모은 목깁스였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찰이 의도적으로 조주빈에게 목깁스를 착용하게 했을 거라는 추측이 등장했다. 국민적 공분이 거센 사건인 만큼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이 고개를 숙일 수 없도록 한 조치라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조주빈은 목깁스 탓에 호송 과정 내내 고개를 빳빳하게 들어야 했고 이로인해 얼굴 전부가 노출됐다.

그러나 경찰은 “조주빈이 자해하다 발생한 부상 때문”이라며 일부 주장을 부인했다. 조주빈은 지난 17일 새벽쯤 유치장 내에서 볼펜을 삼키고, 유치장 세면대를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자해 행위를 했다. 조주빈이 병원으로 이송되던 당시 목 통증을 호소해 깁스를 하게 된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정수리 부근에 붙인 반창고도 자해 상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힌 직후에도 “나는 박사가 아닌 박사와 관련된 일반 사용자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자해 소동을 벌였다.

앞서 조주빈은 2018년 대학 졸업 후 무직 상태로 지내다 텔레그램 내에서의 범행을 시작했다. 총기나 마약을 판매한다는 허위광고로 돈을 가로채는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8~9월부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박사방’을 운영했다. 검거 직후 자신이 ‘박사’라는 사실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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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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