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래그램 ‘n번방’과 유사한 방식으로 여중생을 성착취한 운영자가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은 ‘갓갓’의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운영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일당 5명을 붙잡아 이 중 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통)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10대 후반인 주범의 닉네임은 ‘로리대장태범’으로 아동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여중생 3명으로,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로리대장태범’은 지난해 11월 ‘갓갓’이 잠적한 이후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는 등 ‘프로젝트 N’이라는 명칭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의 성 착취 동영상 제작과 음란물 유포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덜미가 잡히면서 중단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의 이익을 챙긴 운영자 ‘켈리(kelly)’를 구속했다.
30대 초반인 켈리는 지난해 8월초부터 한달 여간 텔레그램을 통해 사진과 영상 등 3500여개의 음란물을 유포·판매하고, 10만개의 음란물을 개인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켈리가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시기는 지난해 8월로 알려졌다.
그동안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운영자는 ‘와치맨’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사실은 ‘켈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강원경찰은 갓갓과 박사, 로리대장태범 이전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 유포 방식을 처음 도입한 ‘와치맨’의 수사도 가장 먼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와치맨으로 알려진 전모(38)씨의 혐의를 수사한 뒤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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