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방역관리를 의무 이행토록 하는 6개항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각 시설별로 종사자와 환자, 입소자 등의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시설의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함은 물론 시설 종사자는 출근시 매일 발열을 체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자원봉사자와 가족의 시설출입과 환자 및 입소자의 면회나 외출, 외박을 금지하고, 시설내 모든 사람에 대해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 여부를 매일 2회 확인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범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 발표와 관련해 전남도는 앞으로 2주간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호소문도 지난 23일 발표했다.
전남도는 호소문을 통해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등을 방문할 경우 가급적 식사하지 말고 접촉 최소화를 당부했다. 또 발열이나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오면 출근을 삼가고 재택근무 활성화를 권유했다.
전남도는 또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총 1835억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기존 생활지원을 받는 중위소득 100%이하인 도내 87만 가구의 37%인 32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된다.
확정된 대상자에게는 전남도가 가구원수에 따라 한 가구당 최대 50만원까지 차등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원된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연매출액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8만5000여명에게는 255억원을 투입해 3개월분의 공공요금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소득 소상공인은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위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과 특례보증 22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3725억원을 확대 발행키로 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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