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해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한 속칭 ‘n번방’에 대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경북지방경찰청이 n번방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경북 경찰은 SNS를 이용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하거나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97명을 검거하고 이중 n번방에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하고 33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4)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97명 중 제작자가 4명, 유포자가 8명이며 나머지 85명은 구매자다. 경북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기존 수사전담팀인 사이버수사대에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 여청수사팀 등을 추가로 투입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팀을 특별수사팀으로 확대해 운영하는 만큼 마지막 1명까지 끝까지 추적해 붙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경찰은 n번방 창시자로 알려진 닉네임 ‘갓갓’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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