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입국자 전수조사 첫날 152명 유증상… 25일부터는 ‘워킹스루’ 검사

Է:2020-03-23 16:34
:2020-03-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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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당국이 유럽발 전 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의 여행객들이 개별칸막이가 설치된 대기 장소에서 지정대기소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유럽발(發)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한 첫 날(22일) 152명의 유증상자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25일부터는 인천공항 내에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하루 동안 유럽발 항공편 등에서 1442명이 입국했고, 이 가운데 152명은 유증상자로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미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의 위험도가 유럽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럽 외 다른 국가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64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14건(21.9%)이었다. 유럽 입국자가 6명, 미국 입국자가 8명이다. 1명은 외국인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내국인이다.

방역 당국은 25일부터는 인천공항 내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20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검사 효율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자동차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스루’보다 공간 확보가 용이한 데다, 자동차가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작은 부스를 여러 개 만들어 검사자가 한 부스에 들어가면 밖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 완료 부스를 소독하는 동안 또 다른 부스에서 다른 검사자의 검체 채취를 진행하는 식”이라며 “1인당 5~7분 만에 검사가 가능해 기존 진료소 검사 속도보다 6~7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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