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풍이 떠오르는 봄날, 함께 나아갑시다”

Է:2020-03-22 17:40
:2020-03-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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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에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따뜻한 봄날,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가 생각난다”면서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운동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이인삼각 경기였습니다. 혼자 앞서려 하면 오히려 낭패, 서로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도 거대한 이인삼각 경기”라면서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돕기 위한 시민들의 기부행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나누며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며 “남다른 우리 국민의 모습에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아직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확진자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이 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장보기나 대중교통 이용, 돌봄 부담부터 여가활동의 제약까지 움츠러든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설 것이다.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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