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갑작스러운 강풍이 불어닥친 19일 곳곳에서 시설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선 40대 여성이 강풍에 깨진 건물 유리창 파편에 맞고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인시에서도 40대 남성이 강풍에 날아온 플라스틱 조각에 얼굴을 다쳤고, 분당구에선 강풍에 쓰러진 자재가 30대 남성을 덮치기도 했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주택 지붕이 약 30m를 날아가 농사를 짓던 80대 집주인을 덮쳤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선 상가 건물 위에 설치돼 있던 파이브 구조의 대형 선거 홍보용 구조물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차량 8대가 파손됐다.
충남 태안군에선 강풍을 견디지 못한 나무가 주택으로 쓰러졌다. 인천에서도 서구 상가건물의 샌드위치 패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고 동구의 한 빌라 건물 외벽 자재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에선 중구 신축공사장의 길이 40m 안전펜스가 바람에 넘어졌고, 동래구의 한 병원 앞 신호 위반 단속기가 떨어지기도 했다. 부산 진구의 6층짜리 빌라 건물 외벽 마감재도 강풍에 떨어져 나갔다.
전북지역 바닷길은 대부분 끊겨 군산과 부안지역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어선도 2∼4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됨에 따라 가까운 항·포구로 대피했다.
김포에서 출발해 오후 4시55분 울산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1편, 오후 5시35분 울산발 김포행 항공기도 결항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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