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0시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행자는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를 거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된 것이다. 이날 들어오는 항공편은 67대로 6000여명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국인 외국인 구별 없이 입국장에서 일대일로 발열 검사를 받는다.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재해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은 특별검역신고서도 확인한다.
입국자들은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도 설치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의심 환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 검사를 보건소가 안내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8일 기준 141개국에서 18만5989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7779명이 사망했다. 어제 입국자 중 유증상자가 65명에 달했다. 현재 국내의 입국 제한은 지난달 4일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외국인에 한정돼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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