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에 위치한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 전수조사·전국 표본조사를 진행한 뒤 고위험 시설에 대한 대책을 다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시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종사자 17명, 환자 57명 등 7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한사랑요양병원 외에도 북구 소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 등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요양병원은 기저질환자와 고령자 등 고위험군이 모여 있어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 330곳과 요양병원 67곳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30%가량 조사가 진행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면회나 외출 같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종사자는 매일 발열과 증상 체크를 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자가격리하고 업무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조사한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대책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왜 조기에 인지하기가 어려웠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대책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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