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국내 대학 ‘최초’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

Է:2020-03-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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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본관 전경.

포스텍이 우리나라 대학 중 처음으로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교비로 발주되는 공사 중 종합건설업체가 맡는 10억원 이상 공사부터 우선 시행하며, 앞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상생결제 시스템은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자를 거치지 않고 약정은행의 예치계좌를 통해 하도급사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하도급사는 안정적으로 결제대금을 확보할 수 있고, 발주기관 역시 결제대금 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제방식이다.

㈜결제전산원이 2013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 중인 기업과 기관은 2019년 3월 기준 360여곳이지만 대학 중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외에는 아직 없다.

시스템이 처음 적용되는 것은 올 상반기 시작하는 기숙사 리모델링 공사로, 입찰 예정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쳤다.

대학은 대금을 약정은행을 통해 계약자에게 지급하고, 하도급업체에는 결제대금 예치계좌를 통해 하도급 업체에 만기일에 지급한다.
포스텍이 교비로 발주되는10억원 이상 공사부터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대학에는 다소 업무 부담이 생기지만, 하도급사 결제대금 흐름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거래기업 부도율을 개선할 수 있어 간접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하도급 업체는 상위 거래기업이 부도가 나더라도 안정적으로 대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계약자인 종합건설업체는 예치계좌를 통해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고, 지급기한에 따라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까지 받는다.

포스텍 김무환 총장은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한편 코로나 19 확산으로 더욱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이 한 해 추진하는 종합건설업체 대상의 공사는 지난 3년간 평균 107억원 규모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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