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과 증시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시장안정조치로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융안정기금 등이 검토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채권시장의 신용경색과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된 바 있다.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증권주에는 일시적 호재로 작용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 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금융위는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을 경우 오전 9시~오후 3시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 등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도 검토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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