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이뷔통, 향수 공장서 손세정제 만든다

Է:2020-03-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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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에 무료공급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랑스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명품브랜드 루이뷔통이 직접 손 세정제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뷔통의 모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프랑스에 있는 향수·화장품 제조시설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장 이번 주중부터 12t의 손 세정제를 빠르게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기업은 세 곳의 공장에서 제조하던 크리스티앙 디오르, 겔랑, 지방시 향수와 일반 화장품을 대신해 손 세정제부터 생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손 세정제는 파리에 있는 39개 공공병원 등 보건당국에 한해 무료로 공급된다.

파리 병원연합회 책임자 마르티네 이르시는 “매우 신속하게 행동한 루이뷔통 측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토요일 오후 9시에 이런 제안을 하고 나서 일요일에 바로 이를 확인해줬다”라고 AFP에 말했다.

파리 시내 병원들은 아직 손 세정제 물량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공급에 압박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도 일부 업자들이 손 세정제 100㎖들이 한 병에 3유로(약 9500원)가 넘게 가격을 받는 등 폭리를 취하자 최근 세정제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칙령을 발효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15일 기준으로 542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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