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에서 택시기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승객 추가 감염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확진자는 줌바 댄스 수강생의 가족이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50대 개인택시 운전자 A씨는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 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줌바 댄스 수강생으로 하루 앞서 확진된 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발열 상태로 8일간 천안 시내에서 택시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동호회에 참석했고 미용실과 치과도 방문했다. 이렇게 9일동안 택시에 탄 승객들을 포함해 A씨와 접촉한 사람은 170여명에 이른다.
문제는 A씨의 택시를 탄 뒤 요금을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 46명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공식 홈페이지에 A씨의 차량과 동선 정보를 공개했다. A씨가 발열 증세를 보이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내용이다. 시는 신용카드 결제자 102명을 확인하고 전화로 유증상 여부를 묻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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