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개학의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을 위해 경기 수원시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유 부총리는 개학 연기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추가 개학 연기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며 “우선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교수·학부모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개학을 1주일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은 성명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3월 23일로 연기했으나 지금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기존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은 전국 유·초·중·고교 학교장에게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도록 안내하고 행정 지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밝혔다.
또 “휴업 기간에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학습지원과 생활 지도, 어린이를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등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마스크, 체온계,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먼저 학교에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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