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숨졌다.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A씨(82세 남성,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가 사망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말기 폐암 환자로 지난달 24일 분당제생병원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1병동은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집단감염된 병동이다.
이날 명지병원 측은 A씨의 사인을 장 출혈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라고 밝혔다.
A씨의 부인(74)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몽골인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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