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1일(현지시간)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실망감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선언까지 이어지는 등 악재 영향 탓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64.94포인트(5.86%) 떨어진 2만3553.22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700포인트 가깝게 떨어졌지만, 마감 직전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내린 2741.3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2.20포인트(4.70%) 하락한 7952.05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최고점에 비해 20% 가깝게 폭락했다.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시티은행의 스티븐 와이어팅 수석투자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낙폭이 최대 25%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상반기 중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강력한 정책적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수석투자자도 “이날 우리는 뉴욕 주식시장의 공황을 보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밑바닥에 도달했는가를 묻고 싶은 것이다. 내 생각에 이제 겨우 절반 밖에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월가 주요 금융사 수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밤 코로나19 대책 관련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점은 이날 오후 9시(한국 시각 1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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