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흘 만에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8~10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9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현재 7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동래구에 거주하는 부산 90번(56·여) 환자는 창녕군에 사는 경남 72번(66·여) 확진자와 접촉했다. 경남 72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달 1일부터 공개된 이동 경로에는 경남 창녕군 내 이동만 포함됐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운대구 사는 부산 91번(24) 환자는 이달 4일 이탈리아에서 입국했다. 부산 확진자 중 이탈리아에서 유입된 첫 사례로 추정된다.
시는 역학 조사관이 포함된 즉각 대응팀을 확진자들에게 보내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수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대응팀은 또 이들의 카드 결제명세 등 금융거래 정보를 조회해 동선을 파악하고 CCTV를 통한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다.
퇴원한 20명을 제외한 71명은 부산의료원에 51명, 부산대병원에 11명, 부산백병원에 4명, 해운대백병원과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에 각각 1명씩 나뉘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90, 91번 환자는 병상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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