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주류기업 무학, 코로나19 방역물품 10억 기부

Է:2020-03-10 13:12
ϱ
ũ

방역용품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증


경남의 주류기업인 무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차로 6억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부산과 울산·경남지역 지자체에 기증 했다.

지난 9일 무학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마스크 만큼이나 소독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소주원료인 발효 주정을 이용해 만든 500㎖패트병에 개별 포장한 살균소독제 15만병(75t)을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학의 통큰 기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종 행사취소 등으로 시민뿐만 아니라 매출액 감소로 중소상공인 특히 자영업자의 피해도 매우 커진데다 무학도 치열한 주류 경쟁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학측은 소주 매출액 감소로 기업도 어렵지만 고객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 시민에게 6억원 상당의 살균소독제와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향후 이를 1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학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방역용품 품절 대란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살균소독제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 아님에도 시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페트병에 개별 포장해 제품의 병뚜껑을 제거하고 동봉된 분무기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


부산이나 제주 등 타 지역 주류기업에서도 손 세정제나 소독제에 사용되는 알코올 원액에 대한 기부가 있었으나 무학처럼 알코올을 사용해 완제품을 기업이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무학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기 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선제적으로 전국 700여명이 해오던 대면접촉 형태의 판촉활동을 전면 중지하고, 업소에 대한 방역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은 각 업소의 내부 환경정화나 출입문 손잡이, 테이블 등에 대한 살균과 소독 활동을 돕고 있으며 무학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등에 손 소독제 1만여 개를 이미 지원했다.

최재호 회장은 “코로나19로 국민이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준 부산국세청과 마산회원구청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 대해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무학이 이번에 제공한 알코올은 소주원료인 발효주정으로 이를 이용해 소주를 만들 경우 500㎖ 한병으로 350㎖ 소주 5~6병을 만들 수 있어 이날 제공된 15만병으로 75~85만병 정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