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콜센터 직장동료 13명 집단감염 “환기안되고 따닥따닥 마스크 안쓰고 일하다가”

Է:2020-03-09 22:53
:2020-03-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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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 직장인외 첫 지역사회감염자 1명 발생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서울의 한 약국에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 3과 8이면 수요일, 4와 9이면 목요일, 5와 0이면 금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서울 노원구 거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A씨(56·여·7265번)의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 직장동료로 인천지역 거주자(접촉자) 총 19명 중 13명(여성 12명, 남성 1명)이 양성 판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미추홀구 거주자와 식당에서 만난 한 주민도 지역사회 감염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양성 판정된 13명은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중이다. 확진환자별 자치구별 현황은 미추홀구와 부평구가 각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서구 2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 남동구 1명으로 집계됐다.

서구 거주 A씨는 가좌2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이나 해외 방문 경험이 없고 신천지와의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평소 집 안에서도 KF94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늘 착용하고 취침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상당수는 지하철을 타고 구로역까지 간뒤 회사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질병관리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까지 총 19명의 인천 거주자들이 파악돼 긴급 검체검사를 실시하게 되면서 13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이 콜센터에는 148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교육생을 포함할 경우 207명이 밀집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확진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는 인천지역 접촉자 추가 확인 후 검체 채취, 방역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콜업무를 하는 과정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실내 공기가 답답할 정도로 환기시설이 부족한 것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모두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콜센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으며, 이 콜센터에서만 약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무실 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하는 콜센터 특성상 감염자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구로구는 지난 8일 노원구 거주 확진자의 직장이 해당 콜센터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콜센터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모두 207명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9일 오후 코리아빌딩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끝내고 1층부터 12층까지 모든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는 명령을 내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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