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푸싱그룹(FOSUN·대표회장 궈광창)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며 퇴치에 여념 없는 서울시민들에게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의료방호용품 2만2000 점을 지난 7일 서울시에 전달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항공편으로 도착한 의료방호용품은 방수방호복 5000벌, 의료용 마스크 3000개, 장갑 1만 개, 보안경 3300개, 의료용 덧신 700켤레 등 총 2만 2천 점이다.
푸싱그룹 한국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허남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국부의장은 물품이 서울시 재해대책용품 창고에 도착한 뒤 서울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간단한 전달식을 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감사한 마음으로 이 물자들을 서울시 의료기관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물품 박스에는 ‘‘陌上花渐开 海平天近明”(길가의 꽃은 피어나고, 바다는 잠잠하고 하늘은 맑아진다)는 응원 메시지가 부착됐다. 한국이 현재의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는 부싱그룹의 응원이 담겨 있다.
푸싱그룹 계열사인 운상산업발전그룹은 중국 우한의 재래의류도매시장을 ‘제2의 동대문시장’으로 탈바꿈하기로 선언하고 ‘더 플레이스(The Place)’라는 한국패션관을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우한시와 서울시와 패션우호협력도시 인연을 맺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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