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가 6일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부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며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법안은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민생’ 법안이지 1만명의 드라이버 생계를 위협하고, 170만명 이용자의 이동권을 위협하는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라며 개정안에 대한 반대를 국회에 요청했다.
그는 “비행기가 멈춰서 활주로에 서 있고 택시와 버스, 철도, 여객선, 렌터카 사업자 모두 가장 힘든 시기”라면서 “이런 시기에 국토부 장관과 차관은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 통과만을 위해 노력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교통 관련 기업을 돕고 사람을 도와야 하는 시기”라며 “국회는 타다 금지법 통과를 위해 법사위도 억지로 통과시켰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타다 서비스가 금지되면 드라이버들이 다시 개인택시나 대리기사로 돌아갈 수 없음을 강조하며 국회가 판단을 재고해주길 촉구했다.
그는 “다른 모빌리티 업체가 말하는 혁신이 타다가 금지되어야만 가능하다면 그들이 혁신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높이면 그때 가서 타다를 금지해달라”면서 “국토부가 말하는 플랫폼 택시 혁신이 작동한다면 그때 기꺼이 금지를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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