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0대 확진자가 사망 전 검사에서는 4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86·여)는 4일 폐렴으로 숨졌다. 지병으로는 치매를 앓았다.
A씨는 폐렴 증상으로 지난달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발열 등의 증상으로 지난달 23일, 27일, 이달 2일 이어진 세 차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A씨가 4일 폐렴으로 숨지자 5차·6차 검사를 했고 사후에야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요양병원이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정신병동과 통로가 연결돼 있다”며 “사망 전 검사에서 가검물이 제대로 채취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검사 결과 양성·음성 경계가 애매할 때는 연속으로 검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곳이 대남병원과 연결된 곳이라 역학조사를 위해 검사를 계속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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