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자 업체는 “아르바이트생의 일탈 행동”이라며 고개 숙였다.
5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A업체의 마스크 여러 가지 제품을 포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한 남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었다. 남성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지 않은 채로 마스크를 포장하는 일을 했다. 포장되지 않은 어린이용 마스크 더미를 부둥켜안으며 얼굴을 비비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던 이들은 이 사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렵사리 구해온 마스크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포장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는 A업체로 몰려가 문제의 사진을 공유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A업체는 이런 사실을 소비자를 통해 알게 된 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즉각 답변했다.

이후 업체는 항의한 일부 소비자들에게 답변 형태로 해당 사진의 촬영지가 업체가 맞다고 시인했다. 문제의 사진 속 남성은 용역회사를 통해 구한 야간 아르바이생이라며 “악의적인 행동을 관리 못 한 회사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작업자의 본사 직원을 늘려 (아르바이트생의)일탈 방지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A업체는 장갑을 끼지 않는 환경에 대해서는 하루 10회 이상 손 소독을 하며, 맨손 작업이 더 위생적임을 강조하면서 “장갑을 끼고 작업할 시 소독을 할 수 없어서 2차 감염 우려가 상존한다. 손 소독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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