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故문중원 기수 아내 단식농성 “죽음의 경주 멈추라”

Է:2020-03-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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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37)씨가 4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4일 오은주씨가 정부서울청사 근처 천막에 앉아 남편의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오씨는 정부서울청사 인근의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 앞에서 시민대책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절대 이대로 넘어가지 않겠다”며 “한과 분통 터지는 마음을 담아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및 시민사회 단체 5명과 문중원 기수의 동료 1명 등 6명도 동조 단식을 시작했다.

4일 고 문중원 기수의 장인 오준식씨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씨는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97일이 되기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이유는 남편이 눈물과 고통으로 써 내려간 유서 3장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호소했다.

또 “한국마사회가 6명의 기수와 마필관리사의 죽음 앞에 한 번도 책임 있는 자세와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제 남편이 일곱 번째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죽음의 경주를 멈춰야 한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고 한국마사회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은주씨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으로 문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 장인 오준식씨가 서 있다. 연합뉴스

4일 기자회견에서 오은주씨가 발언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4일 기자회견에서 오은주씨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는 27일 시민분향소 옆에 있던 대책위의 추모공간 천막을 강제철거한 바 있다. 이를 언급하며 시민대책위원회 측은 “오체투지와 상여행진, 108배까지 했지만 공공기관 마사회와 청와대는 묵묵부답이고 지난달에는 농성장 천막을 철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추모공간 철거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오는 7일에는 과천경마공원에 집결해 광화문까지 차량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중원 기수는 지난 11월 한국마사회의 부정 경마와 비리 등을 비판하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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