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경증 환자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보낸다

Է:2020-03-03 13:08
:2020-03-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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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농협교육원에 파견…다른 대형병원들은 정부 구체적 파견 지침 없어 계획 못세워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쓰일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대구·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에 서울의 대학병원이 의료진을 보내 지원에 나섰다.

고려대 의료원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지원을 결정하고 3일 서울지역 사립대병원으론 처음으로 인력을 파견했다.

이번 파견은 방역당국과 지역사회 요청에 따라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대구·경북의 부족한 의료 자원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손장욱 교수와 간호부 이희선 팀장, 행정직원 2명 등의 인력과 함께 순회진료버스인 꿈씨(KUM-C)버스를 경북지역으로 이날 오전 출발시켰다. 서울의 대학병원으로는 가장 빠른 의료인력 및 자원 파견이다.
경주농협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될 고려대의료원 의료진과 직원들.

의료원은 오후 2시에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영덕 삼성인력개발원(210명 입소 가능)에서 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후 정부 지원 인력(공보의 3명, 간호사 6명, 조무사 9명 등) 교육을 맡을 계획이다.

의료진은 앞으로 약 1주일간 머물며 경주 농협교육원의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235명 입소 가능) 개소 및 운영, 현지 의료진 교육 등을 담당한다. 또 향후 추가 인력 파견이나 X선 등 장비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장욱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 주민이 겪는 고통을 덜고 확진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 오픈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농협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는 대구에서 분류된 무증상 혹은 경증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소방 차량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수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은 정부로부터 의료인 파견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받지 못해 지원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대구·경북으로부터 긴급 이송된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은 제공하고 있다.

단, 국립인 서울대병원은 경북 문경 소재 인재개발원을 경증 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병원 측은 의료진, 행정 직원은 물론 유전자증폭검사 장비(PCR), 흉부촬영 검사 등 각종 검사 장비도 배치할 계획이다.
대구 경북 지역 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될 문경 소재 서울대병원 인재원.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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