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죄송” 큰절 2번 이만희…“신도 명단 조작 없어”

Է:2020-03-02 17:49
:2020-03-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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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신도 명단 조작 의혹 제기에…신천지 총회 내무부장 “서버 대조해보면 될 것”

윤성호 기자

신천지가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한 신도 명단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신천지가 질본과 경기도에 전달한 신도 명단에 조작은 없다며 반박했다.

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은 2일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죄송하다”고 국민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 총회장의 짧은 기자회견에 이어 신천지 총회 내무부장은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기한 신천지 신도 명단 조작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내무부장은 “질본에게 전달한 신도 명단은 경기도민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신도 명단을 준 것이고, 경기도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은 대구교회 신도 중 경기도 주소지를 둔 신도 명단”이라며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질본에서 서버를 가져갔으니 대조해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신천지 신도 명단 전수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질본을 통해 대구 방문자로 알려진 신도는 20명이었지만, 경기도의 강제조사 결과 확보한 대구 방문자는 22명”이라며 “이들은 질본에서 받은 20명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고, 이 중 20%에 해당하는 6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가 포렌식 조사로 신천지 서버에 접속해 ‘경기도’라고 검색해 대상자를 추출할 때 질본에서 제공한 20명은 없었다”면서 “결국 데이터 변동이 있었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내 신천지 신도 3만3809명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740명, 이 중 5명은 이미 확진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만희 총회장은 기자회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용서해달라”며 큰절을 2번 했다. 그는 “우리 개인의 일이기 전에 크나큰 재앙으로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내 사람이나 교파를 떠나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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