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 세리에A·라리가에도 퍼진다

Է:2020-03-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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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AP뉴시스

한국 프로리그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유럽 축구리그까지 퍼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축구리그 세리에A는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에 크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던 세리에A지만 급기야는 리그 일정까지 연기됐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나라 중 하나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밤 현재 누적 인원으로 1694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 역시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34명으로 집계됐으며 완치된 인원은 83명이다. 사망자와 완치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1577명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5개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이 경기는 당초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리에A 사무국이 일정을 미뤘다. 연기된 경기 중에는 유벤투스-인터밀란의 빅매치도 포함됐으며 이들 경기는 오는 5월에 치러지기로 했다.

세리에A 최강이자 최고의 인기팀 유벤투스는 이미 코로나19의 영향 사정권에 들어온 모양새다. 세리에C 리그에 참가 중인 유벤투스 23세 이하(U-23)팀과 지난달 28일 맞붙은 US피아네세 선수단에서 몸이 좋지 않아 일찍 귀가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29일 U-23팀의 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선수들을 격리시키기로 결정했다.

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걱정이 커 구단으로부터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받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원래 U-23팀은 유벤투스 1군과 훈련을 하기로 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이강인의 소속 구단인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FC도 비상이 걸렸다. 구단 담당기자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취재를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발렌시아FC는 당초 예정돼 있던 전설적인 선수 다비드 비야의 은퇴식을 연기해야 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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