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인천 연수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송도국제주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2차 경선 지역이었던 연수구을을 포함한 13곳의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26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50%, 일반여론조사 50% ARS 방식으로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정일영 후보는 박소영 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받았다.
정 후보는 경선 결과 확인 직후 “이제 하나 된 민주당으로 총선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원팀 정신’으로 박소영 후보와 함께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던 세브란스 병원 건립, GTX-B노선, 교통개선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정일영 후보와 박소영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협약했으며 연수구을 당원들로부터 네거티브 없이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치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정일영 후보는 박소영 후보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해 본격적인 4.15 총선 대비에 들어설 예정이다.
정 후보는 1일 “당원분들과 일반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그리고 꾸준히 지역주민들과 함께 송도의 미래를 위해 함께 걸어가겠다”며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 구석구석까지 민심을 살피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내 주요 현안으로 GTX-B노선, 제2외곽순환도로 등 조기 착공, M버스 노선 신설 및 추가, 트램 도입 등 국토교통부 소관인 사업을 국토교통부 경험을 살려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워터프론트 사업, 인천타워 건설, 세브란스 병원 착공, 교육 인프라 개선, 어린이 교통 안전문제 강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6월 인천 연수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돼 꾸준히 지역활동을 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해왔던 것이 경선을 승리로 이끈 비결로 평가된다. 당내 경선으로 당 지지층이 결집되고 후보 인지도를 상승시키면서 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결국 상대 당의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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