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한 의료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코로나 업무하는 의료진인데 가슴 뭉클했던 일’이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글에서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선별 진료 및 검체 채취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호복을 입으면 안경에 습기가 차고 몸이 답답하긴 하다. 그래도 사태가 사태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근무 중에 어떤 분 검체 채취를 하는데 ‘요즘 참 힘드시죠. 제가 응원해 드릴게요. 파이팅’이라는 말을 하더라. 듣고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 자체는 별것 아닌 그냥 응원이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아 감동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대구에 있는 의료진들은 진짜 존경스럽다”며 “나도 내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 사연에 네티즌들은 “항상 존경하고 있다. 이 힘든 시기에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습, 정말 감사드린다” “다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혹여 (의료진들이)귀찮아할까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하는 것 같다. 힘내라” 등의 응원을 쏟아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사태 장기화로 의료진 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동산병원의 서영석 원장은 29일 YTN 인터뷰에서 “이분들(의료진)이 1주일 정도 더 견디겠지만 장기간 계속되면 굉장히 피로가 누적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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