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있다” 답한 대구 신천지 진단검사 마무리… 확산세 꺾일까

Է:2020-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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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고비’ 권영진 대구시장 “확진률 떨어질 것으로 생각”


대구시는 이번 주말이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신천지 신도 중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져 다음 주부터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오늘부터 확진율은 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난 9, 16일 31번 확진자와 함께 대구 신천지 집회소에서 집회를 한 신도 1001명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도 119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끝났기 때문이다. 특히 유증상 신도 1193명 중 80% 정도가 확진을 받았다. 대구시 확진자가 며칠사이 급증한 것이 이 때문이라고 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는 입수한 신천지 명단 9337명 중 대구 거주 신도 8762명도 자가격리 조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시작했다. 지금까지 2000~3000명 정도 검사가 이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분간 이들 중 확진자가 나오겠지만 유증상 신도 집단처럼 검사인원 대비 확진자 수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확진자가 2000~3000명 정도에 이른 뒤 확진률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복병이 생겼다. 그동안 대구시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없었던 1983명이다. 주소는 대구지만 다른 지역에 사는 신도 222명과 신천지 교육생 1761명이다. 시는 이들 중에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고 자가격리 중인 사람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시의 감시망 밖에 있던 사람들이라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미지수다. 시는 이들의 소재를 경찰 등과 함께 신속하게 파악한 뒤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요 전파 원인은 신천지 관련이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와 자가격리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이동제한, 외출자제, 개인위생 수칙 등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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