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5연패를 끊어내며 늦깎이 시동을 걸었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KT는 근래 좋은 흐름을 이어온 아프리카를 상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초반 우위를 마지막까지 지키는 꼼꼼한 플레이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승리 공식’을 처음 완성하며 이후를 기대케 한다. 반면 아프리카는 4승 2패가 되며 선두 경쟁을 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KT가 빡빡한 운영으로 세트 선취점을 가져갔다. 초반 바텀에서 킬 포인트를 올리며 앞서나간 KT는 노틸러스-블리츠크랭크로 이어지는 그랩류 스킬을 십분 활용하며 아프리카를 몰아붙였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세트를 성장시키며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KT는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아프리카가 2세트에서 반격했다. 아프리카는 이른 시간 탑라인 격차를 벌린 뒤 바텀 합류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주도했다. 성장 격차가 벌어지며 오브젝트도 자연히 아프리카가 차지했다. KT가 28분경 바텀 전투에서 이긴 뒤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지만 버프를 빼앗기고 3세스를 허용했다.
분위기를 탄 아프리카는 드래곤 버프 4스택을 누적한 뒤 차근히 포탑을 돌려 깎았다. KT가 장로 드래곤쪽에서 농성을 벌였지만 아프리카의 화력을 버티지 못하고 모두 쓰러졌다. 아프리카는 지체없이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웃은 건 KT다. 초반부터 KT가 경기를 지배했다. 상체에서 초반부터 전투가 벌어지며 ‘레이’ 전지원의 세트가 크게 성장했다. 세트는 기대에 부응하듯 소라카를 홀로 처치하는 등 맹활약했다.
아프리카는 카서스-소라카로 이어지는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반격하려 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29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KT는 바람 드래곤 영혼까지 흡수하며 승기를 잡았다. 스플릿 운영으로 골드 격차를 벌린 KT는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뒤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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