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다수 발생…부산·경남도 ‘초긴장’

Է:2020-02-20 11:38
:2020-02-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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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응급실 폐쇄 소식에 시민들 ‘깜짝’

해운대 백병원 응급실 임시 폐쇄. 연합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병원 응급실들이 줄줄이 폐쇄되자 시민들 사이에서 긴장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경남도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코로나19 의심 환자 내원 등을 이유로 해운대 백병원,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고신대병원 선별진료소도 일부 폐쇄됐다. 해운대 부민병원 응급실에도 의심 환자가 119구급차로 이송돼 한때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다.

응급실 폐쇄는 병원 측이 코로나19 의심 환자 내원에 따른 역학조사와 방역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내리는 자의적인 대응 방안이다.

다행히 의심 환자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 나면서 해당 병원들은 당일 오후 늦게 정상화됐다. 해운대백병원은 19일 오후 1시 39분~오후 8시 11분, 양산부산대병원은 오후6시20분~오후10시 30분까지 응급실을 격리했고 부산백병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부산대학병원은 19일 오후8시10분부터 20일 오전8시까지 폐쇄했다.

부산지역 맘카페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는 대구지역 확진자가 해당 지역 병원 응급실 폐쇄 여파로 부산과 양산 등 대형 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왔다는 뜬소문이 돌기도 했다.

대학병원들의 응급실 폐쇄 조처를 두고 지나치게 과도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병원들은 폐쇄 선조치한 뒤 지역 보건소를 통해 부산시에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일부 병원은 시가 응급실을 폐쇄할 필요는 없다고 했으나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가 도착했을 때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메뉴얼이 부족한 문제도 있지만, 추후 책임을 피하고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며 “대형병원 응급실이 폐쇄하면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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