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가 어려운 읍·면지역 내 30명 이하 소규모학교까지 보건교사를 배치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은 지난해까지 지역 내 전체 초⋅중⋅고교 92개교 중 86개교(93.4%)에 보건교사를 배치해 운영했다.
소규모 학교인 6개교는 인근 학교 보건교사가 주 2회 순회근무를 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해 왔다. 하지만 3월부터는 개교학교 2개교를 포함해 총 94개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확대배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질병 치료 및 비만 등의 만성질환 관리, 성교육, 정신건강 위기학생 관리 등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최근 가정⋅사회환경의 변화, 돌봄 및 방과 후 학생의 증가 등 학습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학교 교육뿐 아니라 교사들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때”라며 “학교 내 감염병 예방은 물론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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