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음극재(인조흑연) 공장 부지 7만8585㎡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가격은 127억원이다.
이번 부지 매입은 지난 12월 경상북도·포항시와 포스코케미칼 간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포스코케미칼의 공식적인 포항 투자 행보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달 토지 분양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500억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이 설립되면 중국, 일본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 점유율 상승 및 소재의 국산화율 증가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의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차전지 배터리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채용을 통해 지역 고용 시장의 활성화 및 전입 인구에 따른 지역 인구 증가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의 투자를 통해 앞으로 빠르게 커가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향후 포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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