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멋져요. 꼭 다시 옵니다’…우한 2차 귀국 교민 334명 격리 해제

Է:2020-02-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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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

아산 시민들이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격리 생활을 끝내고 퇴소하는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16일 오전 퇴소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 56분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다.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은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지역 단체,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마스크를 쓴 교민 일부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아산시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우한교민을 환송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교민들이 탄 일부 버스에는 교민들이 요청한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i♡아산 i♡진천 we♡대한민국’, ‘도시락 구르마 소리는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편의점은 oo로 갑니다’라고 쓴 플래카드가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로 입소했던 2차 우한교민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소자 334명 가운데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도 포함됐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한 뒤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갈 예정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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