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발언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못생긴 사람을 얼굴장애로, 교통체증을 교통장애로 표현하며, 병맛(병신 맛) 같은 신조어들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는 등 장애를 부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법학자 누스바움이 약자에 대한 투사적 혐오를 해결해야 인류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장애인에 대한 혐오 현상을 방치해 두면 장애인 차별이 더 심각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위한 동영상 강의 <3분Edu-배제와 포용> 콘텐츠가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를 통해 공개됐다.
2020美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한 3분Edu 강의를 진행한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방귀희 겸임교수는 우리 사회의 갈등이 되고 있는 배제를 설명하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포용을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안했다.
강의는 5장(배경, 상징, 인물, 가치창조, 변화) 22강으로 구성되어 있고, 308컷의 자료 화면으로 시각적 효과를 높였으며, 장애예술인 캐릭터 COL!과 함께 진행하여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총 강의시간은 180분이지만 동영상 강의로 사용할 경우 강의시간에 맞게 자유롭게 강의 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4대 법정의무교육에 포함되어 곳곳에서 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업무로 바쁜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선호하는 가운데 장애인 당사자이고 장애인복지 전문가이며 방송 경력까지 갖춘 방귀희 교수가 강의를 맡아 차이나는 내용을 설득력있게 전해주고 있다.
3분Edu는 12일부터 유튜브 ‘차이나는 방’을 통해 22강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방 교수는 “토론방에 의견이나 질문을 남겨주면 일일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예정”이라며 “3분을 투자해서 성숙한 사회를 만들자”고 제언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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