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대해 “서울시도 중국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듯 중국이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2일 시청 시장실에서 지난 7일 새로 부임한 싱 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면 한중관계도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방역 전선에는 국경이 없다”며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북경시가 특사단을 파견하고 관광객을 많이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관광객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바이러스도 함께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국말로 “우리가 신종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서울시민이 따뜻하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줘서 고맙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가 아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2월 중순이나 하순에 절정에 이르겠고 3월쯤 정상화된다면 당분간은 위기지만 앞으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중국인 확진자를 치료한 준 것에 대해 “그분이 한국에서 의료진이 잘해주고 국민들도 따뜻하게 대해줘 많이 감동했다고 한다”며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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