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기성용 인터뷰 “돈 많이 벌고 FC서울갈게요”

Է:2020-02-11 16:58
:2020-02-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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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1)의 K리그 불발에 국내 팬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그가 과거 FC서울에 무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친정팀 복귀를 희망했다는 점이 회자되면서 K리그 무산에 어떤 요인이 작용했는지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았다.

기성용은 2015년 7월 SBS ‘풋볼 매거진 골’에 출연해 K리그 복귀할 때 선택할 팀에 대한 질문에 고민 없이 “FC서울”을 꼽았다.

진행자였던 스포츠해설가 박문성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구단이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기해도 요지부동이었다. 박문성은 FC서울 측은 “요즘 너무 어렵다. 옛정이 있지 않니? 연봉 좀(깍아달라)”고 하고, 이런 와중에 다른 구단이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시했는데 이럴 경우도 마찬가지냐고 물었다. 기성용은 “(K리그에 복귀하기 전)돈 많이 벌고 FC서울 갈게요”라는 말을 했다. 제작진이 “부친이 단장으로 있는 광주FC에서 오라고 한다면”이라고 물어도 기성용은 답은 “FC서울”로 한결같았다. 그는 “서울에서 뛰었기 때문에 당연히 서울로 (복귀한다)”라고 말했다.

호주 유학 후 귀국해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한 기성용은 2006년 FC 서울에 입단했다. 이후에도 기성용은 FC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FC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우승 등 소식에 댓글을 남기면서 응원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의 계약 종료로 자유계약 선수가 된 뒤 K리그 복귀를 수순을 밟아왔다. 그러나 11일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은 “기성용은 FC 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020년 2월 10일 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며 “이는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에이전트는 올 시즌 기성용의 K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며 기성용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의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트는 최근 기성용의 K리그 복귀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아쉽게도 일부는 협상 당사자들만 공유하고 있는 내용들로 결코 정확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이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현재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이번 보도자료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이 “ K리그 복귀 무산에 대해 상당히 상심하고 있으며, 이를 기대하고 계시던 국내 축구팬 여러분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이와 향후 행보와 관련해 기성용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이 있어 입장문을 통해 이를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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