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소년’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가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석권을 기념해 그린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우라사와는 11일 트위터에 “봉준호 감독, 축하드린다”는 글과 일러스트 한 장을 게재했다.
일러스트에는 시상식을 재연한 듯 봉 감독이 오스카상을 한 손으로 들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봉 감독의 특유의 곱슬머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이 우라사와 스타일의 그림체로 표현됐다.
일러스트 오른쪽 빈 공간에는 “축하합니다! 봉준호(Congratulations! Bong Joon-ho)”라는 문구와 함께 우라사와의 친필 사인이 담겼다.

우라사와는 평소 봉 감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라디오 방송 ‘준지와 나오키’에 출연한 그는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장혜진·박소담·최우식 등이 대본을 읽는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는 “받을 받한 작품이 수상했다. 상쾌한 기분”이라며 봉 감독의 아카데미 석권을 축하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마스터 키튼’ ‘몬스터’ ‘플루토’ ‘20세기 소년’ 등이 대표작이다. 단행본 판매누계 1억권을 돌파하고 쇼가쿠칸 만화상, 테즈카 오사무상 등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아 봉 감독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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