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1번 환자 최단기간 10일 만에 퇴원 비결은?

Է:2020-02-11 08:34
:2020-02-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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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건강 상태·조기치료” 분석… 부모인 6번·11번 환자는 아직 치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10일 이레째 격리 중인 광주 광산구 21세기병원 출입문이 잠겨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코로나) 국내 11번째 확진자인 25세 한국인 남성이 퇴원했다. 지난달 31일 확진돼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던 그가 최단 입원 기간인 10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자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환자는 국내 첫 3차 감염자다. 6번째 확진자인 아버지에게 전염된 사례다. 아버지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감염된 3번째 환자와 함께 식사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던 2차 감염자다. 11번 환자 어머니 역시 같은 경로로 전염된 3차 감염자다. 현재 부모님 모두 격리 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의료계는 11번 환자가 앞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다른 환자들보다 먼저 완치돼 퇴원할 수 있었던 배경을 분석했다. 나이가 25세로 젊었고 확진 이전 건강 상태가 양호해 치료 경과가 좋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감염병은 환자의 연령, 면역 상태, 기저 질환 여부 등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임상적으로 얼마나 좋아졌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1번 환자가 증상 초기에 감염 사실을 발견하고 조기 치료를 받았던 것도 빠른 완쾌의 이유로 보인다. 그는 아버지가 확진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즉시 치료를 시작했다. 같은 달 30일 증상은 몸살 기운이 시작된 정도였다.

신종코로나 환자가 퇴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상이 사라져야 한다. 그런 다음 48시간 뒤에 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간격으로 2번 받는다.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야 바이러스 전파위험이 없는 것으로 간주돼 격리 해제될 수 있다. 이후 의료진이 기저질환과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퇴원을 결정한다.

11번 환자가 3차 감염자이기 때문에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자의 증상은 ‘N차 감염’과 상관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전파된 횟수를 말하는 것일 뿐 환자의 중증도와는 관련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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